[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과 미국의 완성차 업체가 한-EU 자유무역협정이 유럽측에 불리하다며 유럽연합 회원국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 중 일부 기업들의 대표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회원국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리한 협정조항으로 한국 브랜드는 유럽에서 판매대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반면 유럽 브랜드의 한국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주장이다. 스테판 오델 포드 유럽법인 최고경영자는 "비관세 장벽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한국정부가 요구하는 사항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FTA 협정조항에 포함된 스냅백 조항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냅백은 협정국이 합의사항을 어기면 관세혜택을 거둬들이는 조치다.한편 미국과 유럽 자동차 브랜드 대표들은 한-EU FTA 체결이후 한국 브랜드의 수출은 70% 급증한 반면 유럽 브랜드의 수출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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