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국내 섬유기업들은 한·중FTA가 가져올 파급력을 우려하고 있다. FTA발효시 중국제품 수입 급증으로 국내섬유 생산기반 상실과 관련 부문의 피해확산이 예상된다.중국은 섬유 시설, 생산, 소비에 있어서 세계 1위 국가로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서도 국내 섬유업체들을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은 세계섬유수출시장의 2.1%(126억달러)를 점유하는 세계 8위 규모에 불과하다.특히 지난해 한중 섬유교역 추이는 수출 29억9800만달러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9.2% 늘었으나, 수입은 전년보다 21.4% 증가한 65억2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작년 한중 무역수지는 35억2800만달러 적자로 2006년 이후 6년 연속 적자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FTA로 인해 대중 섬유무역 적자와 수입의존도(현 52%)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섬유 부문 내수기반형 중소기업(소규모 제직 및 봉제부문)들에게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자가 많이 발생할 전망이다.아울러 고기능성 직물 및 패션제품도 이미 관세 환급대상이나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하고 있어 FTA로 인한 관세폐지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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