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주 전 의원의 서신(출처: 인터넷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팬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회원들에게 보낸 "BJ 미권스, 대한민국을 점령하라!"는 제목의 옥중서신이 공개됐다.지난 27일 미권스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보다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그 첫 단추가 오프모임의 확산·분산 및 네트워크(Network)로의 연결"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권스는 20만 가족이 넘어가는 거대조직으로 21세기 조직은 중앙 지시-통제 메커니즘으로는 유지·발전될 수 없다"며 세 가지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그 첫번째 방안은 오프모임의 세분화. 정 전 의원은 "현재 경기북부, 경기남부, 부·울·경 등으로 광역화되어 있는 모임을 전국 230여 지역의 기초자치단체별로 세분되면 이상적"이라며 "조직이 세분화하면서 확장되어 가는 것은 이른바 'BJ 홍길동 프로젝트'로 전국을 BJ 미권스로 수놓아라!(점령하라!)"고 조언했다.이어 "Network의 특징은 내 단점을 노출시켜 함께 상향 평준화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정 전 의원은 "성공적인 오프활동을 개요만 공개·소개하십시요. 세밀하게 노출시키면 그들에게 심하게 노출됩니다"며 "오프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지역·부문을 성공 모델 중 적용 가능한 모델의 운영자를 만나서 경험을 전수해 뒤처지는 지역을 함께 끌고 가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머리 나쁜 지도자는 아군을 포탄이 떨어지는 지뢰밭으로 인솔해 전멸시킨다"며 "운영자는 소금과 같은 낮은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며 비판에 귀를 열라"고 전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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