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 백화점이 5월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 위크를 맞아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지난 국경절 및 춘절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을 분석해 외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취향을 고려해 상품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한류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패션 브랜드 상품은 한국 관광의 필수 쇼핑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오즈세컨, 오브제, MCM, 솔리드 옴므 등의 브랜드는 중국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20%가 넘게 차지할 정도다.(신세계본점 2012년 춘절 기준)이에 신상품에 열광하고, 익히 알려진 상품보다 쉽게 보기 힘들거나 한정품을 좋아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오즈세컨, 오브제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신상품 라인을 확대하고 한정 상품 물량을 확보했다.또 외국인 고객이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예년에는 없던 외국인 세일, 코리아 리워드 프로그램, 각 종 사은품, 넉넉한 통역 가이드 서비스까지 5월 연휴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 행사를 준비 중이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에 들어온 순간 '신세계'를 알릴 수 있는 인천공항 입국장에 전시된 대형 스크린 광고. 수십 개의 텔레비전 화면에서 신세계 백화점 세일을 알리는 광고가 펼쳐진다. 입국장 광고 뿐만 아니라 27일에는 중국 유력 매체인 인민일보에도 광고가 실린다. 5월 6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한 첫 세일도 펼쳐진다.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미니멈 외 308개 브랜드에서 10~30% 할인 행사를 하는 한편 30만원부터 1000만원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사은품인 정관장 홍상캔디를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에서 여름 휴가철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 관광 공사와 함께 코리아 리워드 프로그램을 연다. 코리아 리워드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뷰티, 패션브랜드 할인권 뿐만 아니라 한국 식당가 할인권, 화장품 샘플 교환권 등이 담긴 쿠폰복을 제공해 한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최근 젊은 중국인 고객들이 매출이 커짐에 따라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 관광 서포터즈 활동도 후원한다. 오는27일 SNS 웨이보 기자단 발족식을 열며 총 50명의 중국인유학생 기자단이 쇼핑, 한류, 뷰티 등을 테마로 취재활동을 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사용자가 2억 5천만명을 넘는 중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 SNS 채널 중 하나이다. 특히 쇼핑의 경우 신세계를 테마로 취재해 상하이 TV, 여유 위성 TV 등 15개 중국 지역 유력 매체에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 에서의 쇼핑 체험 등이 실릴 예정이다. 또한 각 점포별로 5월 연휴기간이 끝나는 5월 6일까지 중국어, 일본어 전문 가이드를 평소보다 3배 이상 확대 증원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외국인 고객의 백화점 매출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면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마케팅에서 벗어나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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