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유럽서 1300억원 규모 건설장비 수주

프랑스 인터마트(국제건설장비전시회) 참가

▲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마트(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중공업의 전시장에서 유럽 구매자들이 건설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6~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국제건설장비전시회) 2012'에 참가해 굴삭기 1050대와 휠로더 450대 등 총 1500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다. 프랑스 인터마트는 총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친환경성을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친환경 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티어 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중 9A시리즈 굴삭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아 구매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20t 굴삭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1.6~8t 미니굴삭기도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지난해보다 27% 많은 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지난해 전년보다 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올 들어서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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