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헬스케어타운 '첫 삽'

서귀포에 153만㎡ 규모..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조성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를 꿈꾸는 '제주 헬스케어타운'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제주 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인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153만9000㎡를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12월 국제자유도시 신규 핵심프로젝트로 지정됐다. 총 사업비 1284억원(용지비 519억원, 부지조성공사비 765억원)을 들여 2014년 12월까지 웰니스 파크(Wellness Park), 메디컬 파크(Medical Park), R&D Park를 조성한다. 웰니스 파크는 건강을 핵심테마로 헬스케어와 휴양기능을 접목시킨 의료.휴양단지. 메디컬 스트리트, 콘도&워터파크, 텔라소 리조텔, 명상원 등 주요 도입시설이다. 메디컬 파크는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단지. 주요 도입시설은 전문병원, 헬스케어타운, 롱텀케어타운, 웰빙푸드 존, 힐링가든 등이다. R&D Park는 바이오 의료연구, 의료전문분야를 연구하는 단지. 의료 R&D 센터, 안티에이징 센터, 재활훈련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사업 부지는 제주의 제2산록도로에 연접해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배후에는 미악산(솔오름)과 전면에 서귀포 바다를 조망하고 있어 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에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 활동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2008년 4월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주도, 제주개발센터(JDC)간에 제주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09년 12월 개발사업시행 승인이 떨어졌다. 2010년 11월엔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 고시가 났으며, 2011년 12월에는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44만9000㎡)하고 상하이 녹지그룹유한공사와도 MOU를 체결하는 등 외자유치에 속도가 붙고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제주개발센터(JDC) 변정일 이사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의료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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