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성살인사건 'CCTV'에 엄청난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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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토막살인사건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계획적인 범죄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동안 중국인 우 모씨(42)의 진술을 토대로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지나가던 피해자와 몸이 부딪쳐 시비가 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감싸 납치했다고 범행동기를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이 9일 범행 장소인 집 앞 전신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우 씨가 밤에 귀가하던 피해자 앞에 갑자기 나타나 피해자를 밀치면서 집으로 떼밀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CCTV에는 걸어가던 피해자 앞에 갑자기 우 씨가 나타나 피해자를 밀치면서 살짝 넘어졌고, 다시 끌고 들어가는 13초간의 범행 순간이 촬영됐다. CCTV는 사고지점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고, 어두워 형체만 보일뿐 남녀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선명하지 않다.  경기지방경찰청은 "CCTV 확인결과 우 씨가 계획된 범행을 했고, 시신을 훼손한 점으로 미뤄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우 씨가 입국 후 거주하던 주변의 실종ㆍ강력미제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 씨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했으며 ▲경남 거제 ▲부산 ▲제주 ▲경기도 용인 ▲대전 ▲경기도 수원 등 모두 6개 지역에서 노동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우 씨는 국내 체류 중에는 주로 현장 숙소나 여인숙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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