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9일 SBS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최저점에 위치해 있어 올해 2분기 실적 모멘텀 발현과 동시에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우승 애널리스트는 "SBS는 과거 1분기 영업적자 이후 2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일어났던 5번 가운데 2번(2008년 금융위기, 2010년 월드컵 대규모 적자)을 제외하고 4월 평균주가로 매입시 연말까지 44.3%를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보여왔다"며 "SBS는 현재 PBR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1분기 실적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동시에 빠른 주가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SBS 드라마 시청률은 지난 1~2월 극심했던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3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능 시청률 또한 기존 예능 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회복, 경쟁사 파업 등의 반사이익, 신규 예능 방송의 안정적 진입 등에 따라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광고 영업이 주업무인 SBS 입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미디어렙 광고 영업도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SBS 민영미디어렙인 미디어크리에이트는 1~2월 미디어렙법 통과 진통, 광고주들의 기존 한국방송광고공사와 민영미디어렙 간 광고위탁 혼선, 방송광고 위탁 시스템 정비 미비 등으로 광고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극심했던 광고 비수기, SBS 드라마 시청률 부진 등이 더해지며 매출 감소를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SBS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손실은 각각 1240억원(-20.7%, 전년동기대비), 120억원(적자전환)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월부터 살아나고 있는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민영미디어렙을 통해 방송광고판매율을 상승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광고대행 수수료율 변화, 변동단가제 시행, 매체 포트폴리오 판매 및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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