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래리 페이지, '구글플러스, 1억명 넘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구글+(플러스)'의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지난해 4월5일 에릭 슈미트의 뒤를 이어 CEO직에 오른 페이지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와 자신의 '구글+'에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밝히는 글을 올렸다.페이지 CEO는 자신의 성과를 담은 글에 "'구글+' 사용자가 1억명을 넘었다"면서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하루 85만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년 간 비핵심 사업의 중단과 조직 개편, 프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SNS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해 비주력 사업인 30개 이상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구글+' 사용자는 올 들어 10% 늘었고, 구글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하루 판매 대수는 20%도 증가했다.페이지는 구글+에 대해 단순한 SNS가 아닌 구글의 모든 서비스 연동을 고려한 '소셜층'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120개 이상의 구글 기능이 구글+에 통합돼 있다.페이지 CEO는 지난해 8월 구글이 스마트폰을 인수한 것에 대해 "안드로이드의 급성장과 모토로라의 오랜 역사를 활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주주들을 염두한 듯 "(기술 개발에 대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진하겠다"면서 당장의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향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이는 특히 비수익 부문이지만 페이지가 주력사업으로 힘을 싣고 있는 G메일과 크롬을 염두해둔 말이다. 페이지 CEO는 "메일서비스 'G메일'은 3억50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크롬'도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면서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들 서비스는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이 외에도 페이지 CEO는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언급하며 사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신속히 대응해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페이지 CEO는 마지막으로 "나는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혁신적인 제품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글을 매듭지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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