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옥상에서 기른 상추맛은?

롯데百 최초, 옥상공원에 ‘시티팜(City Farm)’ 운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7일부터 가족농장인 '시티팜(City Farm)' 운영을 시작한다. 고객 휴식공간으로 마련한 옥상공원의 유휴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말농장인 시티팜을 만든 것이다. 시티팜은 '도심속의 농장'을 일컫는 말로, 이미 일본ㆍ미국ㆍ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람들은 점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재료를 찾는데다, 직접 가꾸면 경제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여가생활로 농장을 가꾸는 트렌드가 퍼지는 것이다. 청량리점은 옥상공원 유휴면적을 활용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도 가능한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통의 주말 농장은 서울 외곽에 위치해 있어 자주 들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진행하는 '시티팜'은 집 가까이에 있는 백화점에 농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자주 방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도시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 역할도 대신 할 수 있다. 더불어 백화점은 주말농장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들의 방문을 기대할 수도 있어 여러 이점이 있다. 청량리점은 시티팜 운영을 위해 지난 달 9일부터 25일까지 방문고객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지난 25일 총 50가족을 선정했다. 50가족 선정에 총 1200명이 응모해 2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가족에게는 한 가족당 1개의 텃밭프레임을 제공하며, 프레임 크기는 모종 40-50개를 경작할 수 있는 가로 1200mm, 세로 700mm로 2개 단으로 이뤄져 있다. 영양이 풍부한 배양토로 채워진 텃밭과 함께 적상추(포말린) 모종과 가족애칭을 표시할 수 있는 푯말도 함께 증정한다. 7일에 청량리점에 모여 함께 모종을 심고, 5월 6일까지 한 달 동안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할 수 있다. 기간 중에는 텃밭관리를 도와줄 '에코가이드'도 파견, 고객들에게 모종을 심고, 가꾸는 등의 재배요령을 알려줄 계획이다. 청량리점은 시티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고려해, 2차 시티팜 행사도 준비중이다. 13일부터 22일까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6층 사은행사장에서 응모접수를 받으며, 추첨은 24일 오후3시에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동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장 이사는 "건물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이 도심속 자연을 즐기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시티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청량리점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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