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 후에 주가가 단기간 주춤할 수도 있지만 올해 내내 상승기조는 유지 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77%(3만6000원) 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131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후 불과 5거래일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 날 삼성전자가의 상승 원동력은 이번주 6일로 예정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5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노트 판매가 늘었고, 제품 라인업 확대가 이익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5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최성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약진이과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높은 실적을 뒷받침 했다"며 "기타 반도체, LCD, DM(TV) 사업부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압력을 최소화 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5조3000억원과 함께 연간으로는 196조6000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9조9000억원을 전망했다. 목표가도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조정했다.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이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매분기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6월 갤럭시S3 출시가 예상돼 주가 탄력이 더 해진다는 평가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와 OLED까지 공급이 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실적 기대감이 현실화 되면 매도주문이 나오기 마련인데, 삼성전자의 연간 성장치를 감안하면 단기 하락국면에서 매도한 투자자자도 다시 매수해야 할 시점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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