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도 3D로 본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3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한해 SBS와 EBS를 통해 한달간 3D방송을 시범 송출한다고 1일 밝혔다. 방송시간은 SBS가 02시~02시40분, EBS는 02시~03시다. 파업중인 KBS와 MBC는 이번 시범방송에서 제외됐다. 고화질 3D 기술방식은 현재 방송채널(6MHz)을 통해 HD급 3D와 2D 영상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방송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 개시하는 시범방송은 기술 검증 차원을 넘어 방송사가 직접 운용중인 설비와 채널을 활용해 3D방송을 송출한다는 측면에서 본격적인 3D방송 도입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해까지 실험용 채널을 통해 기존 방송채널에서 고화질 3D와 2D 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방송기술방식을 검증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D로 생중계하는 등 지상파를 통한 3D방송 송출을 준비해왔다. 국내에서 최초로 기술개발 완료 및 상용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미국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ATSC) 등에서 국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시범방송은 한달 간 수도권지역에서 진행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고화질 3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3DTV가 대중화 되지는 않아 2D 영상으로 시청하는 가구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