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양증권은 29일 대한통운에 대해 CJ그룹에 인수되면서 닫혀있던 성장판이 열리듯 활용되지 못했던 성장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9만4000원, 투자의견 '보유'(HOLD)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보유자산 매각으로 확보 가능한 현금이 1조원에 달하고, 차입으로 추가 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막대한 투자여력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영업영역을 해외로 확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지금까지 대한통운의 문제는 이러한 막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기업의 성장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8년간의 법정관리, 3년간의 금호사태로 해외시장 진출이나 타업종 진출 등의 결단을 내릴 만한 리더쉽이 없었다"며 "CJ 그룹으로의 피인수는 리더십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국내 물류업계 1위 지위가 강화되고 해외로 영업영역이 확장 될 전망이다. 그는 "과감한 택배터미널 투자, CJ GLS와의 인프라 통합으로 국내 물류사업의 경쟁력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화주, 인프라, 인력 확보를 고려한 단계적인 해외진출 계획 수립할 것"으로 예상했다.동양증권은 대한통운이 2012년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 순이익 1014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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