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지식재산센터 현판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주미 재미특허변호사협회장, 정원훈 남가주 지상사협의회장, 배창헌 KOTRA 정보조사본부장, 이수원 특허청장, 신연성 LA 총영사,서정일 LA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해외지식재산센터가 미국 LA에서 문을 열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26일(현지시간) KOTRA(사장 오영호)와 미국 LA에서 해외지식재산센터(이하 IP-DESK) 개소식을 가졌다고 27일 발표했다.특허청은 한·미FTA 발효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대미수출활동을 돕기 위해 대미수출입 관문인 LA에 있는 KOTRA 지사 안에 미국 IP-Desk를 설치, 업무에 들어갔다.IP-Desk는 미국 내 우리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느는 가운데 FTA발효 후 미국시장 내 우리 상품과 서비스수출이 늘면 지재권 분쟁도 더 잦을 전망이어서 문을 열었다.IP-Desk는 우리기업들의 지재권 분쟁을 막고 문제가 됐을 때 곧바로 대응키 위한 종합지원서비스를 미국현지에서 빠르고 제때 해준다.우리기업이 얽혀있는 외국지재권분쟁의(2004~2011년 8월 전체 653건)의 약 68%가 미국에서 일어나고 현지에서의 분쟁(449건) 중 중소기업 분쟁은 25%(112건)로 미국시장 내 우리기업의 지재권분쟁이 증가세다.이수원 특허청장이 KOTRA LA 무역관에서 열린 미국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br />
최근 미국시장 내 제조업체간 지재권 전쟁이 뜨거워지면서 비제조특허전문업체(NPE)들의 특허소송공격도 늘어 우리기업들의 분쟁위험이 큰 실정이다. 한·미FTA 발효로 우리기업의 미국시장진출이 늘면서 특허, 상표, 디자인 등의 분쟁이 더 잦을 전망이다. 이처럼 지재권분쟁 가능성이 높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파고들기 위해선 대미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지재권분쟁에 대한 예방노력과 대응력향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특허침해를 근거로 수입금지결정을 내리는 미국 무역위원회(ITC) 경우만 해도 최근 3개월간(2011년 12월~2012년 2월) 163개 업체가 피소됐다. 하루 평균 2.6곳이 피소당한 셈이다. LA에 있는 IP-DESK는 실리콘밸리, 뉴욕 등 미국 어디에서나 수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허청은 미국 IP-Desk를 통해 특허, 상표 등의 지재권 확보지원과 수출품에 대한 분쟁가능성 진단, 분쟁대응컨설팅을 하는 등 종합지원체계를 갖춰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역량을 높이고 대미수출활동을 적극 돕는다.이수원 특허청장은 “한·미FTA가 우리기업들에겐 새 시장 기회를 주고 있으나 그 기회가 수출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미국시장을 겨냥한 지재권의 빠른 선점과 IP-DESK를 통해 지식재산분쟁예방 조치를 먼저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와의 근접성으로 IT(정보통신), 반도체 등 첨단 분야 특허 및 기술거래 상담수요도 늘 것”이라며 “IP-DESK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IP-DESK 개소행사로 그날 오후 2시부터 LA 옥스퍼드팰리스호텔에서 특허청 해외지재권 보호제도 설명회와 지식재산 대응전략세미나를 열었다. 특허청 및 LA 총영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기업인, 법률전문가, 관련 상공인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특허청은 KOTRA,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지식재산권 정보부재 및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들을 돕고자 2006년부터 IP-DESK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IP-DESK는 ▲중국(북경, 상해, 광주, 청도, 심양)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미국 LA IP Desk 개소 외에 K-POP 확산으로 우리기업들의 지재권 침해제품이 느는 인도네시아에도 IP-Help Desk가 설치됐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