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SK케미칼의 치매치료제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SK케미칼은 자사의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에 대해 유럽연합 허가신청을 완료하고 유럽 내 12개 제약사와 판권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SK케미칼은 400만 유로의 계약금을 받고 유럽 내 판매권을 제공하며 완제품 수출을 통해 발매 첫 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ID710은 스위스 노바티스의 제품인 엑셀론 패취를 복제한 첫 번째 제네릭(복제약)으로, 유럽에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시행하고 유럽 허가당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에 제품 허가신청이 제출됐다. 최종 승인은 올 해말 쯤으로 예상된다.엑셀론 패취는 유럽에서 2007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피부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아 타 제약사들이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SK케미칼은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첫 복제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인석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니스 대표는 "SK케미칼의 개발, 임상, 생산부문의 역량이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남미, 호주 등에 대한 추가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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