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끝나면 어쩌나…' 아줌마들은 지금

15일 종영 앞두고 시청자들 '섭섭' … 광고 판매액만 130억

'해를 품은 달' 포스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ㆍ연출 김도훈, 이하 해품달)'이 1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면서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아역배우와 비교되던 성인들의 연기력 논란과 잦은 스포일러(예고) 공개,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마지막 2회분 방송이 늦춰지는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근래 보기 드문 인기몰이를 이어간 '대박 드라마'로 남게 됐다.가장 큰 기록은 무엇보다 시청률. 지난 1월4일 첫 시청률 18%로 출발한 해품달은 방송 3회만에 20%를, 8회에서는 30%를 돌파하더니 18회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40%, 수도권 시청률 47%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탄탄한 원작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사극 열풍, 특히 극 초반 아역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력과 출중한 외모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여진구(이훤 역), 김유정(연우), 이민호(양명), 김소현(보경), 진지희(민화공주) 등 극중 캐릭터들이 펼쳐 보인 풋풋하고도 설레이는 첫사랑의 감정은 특히 십대 학생들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불러모았다.김수현과 정일우 등 성인 연기자들은 모성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미소년의 외모와 함께 로맨틱과 코미디, 판타지 사극을 넘나드는 극적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40~50대 아줌마 팬들을 '수현앓이' '양명앓이' 등으로 열광하게 했다. 각종 CF의 일급 모델로 떠오른 김수현의 경우 이미 약 15개의 CF로 50억원의 수입을 예고할 정도다. 최고의 시청률과 인기 덕분에 해품달 본방과 재방송, 스페셜 편성분 등 방송국의 광고 판매액만 총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한편 해품달 종영을 앞두고 온라인에는 "오늘 마지막 방송이라니 너무 허전해요(아이디 sjw**)" "해품달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살까(feb**)" "드라마를 최선을 다해 만들어주셔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Doo**)" 등 아쉬움 담긴 네티즌들이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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