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주식 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10조원대 주식거부에 올랐다. 11일 재벌닷컴이 1820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가치를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0조102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종가 기준으로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증시 사상 10조원대 주식거부가 나온 것도 최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4.24% 상승한 123만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 등의 상승세로 이날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도 각각 1조3322억원, 1조337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이 회장 일가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역대 최고인 12조4686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2002년 말 1조39억원으로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1조원대를 넘어섰으며 2005년에는 2조1142억원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2009년 2월 삼성전자 차명주식을 실명 전환하며 4조원을, 2010년 5월에는 삼성생명을 상장하며 9조원대를 넘었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368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6623억원으로 3위,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조5855억원으로 4위, 최대원 SK그룹 회장이 2조2925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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