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산단공 이사장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산업단지공단은 입주업체들에게 항공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6개월 내 업체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7일 기자들과 만난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공의 역할은 입주업체들이 경영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통 항공사라고 하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떠올리는 만큼 항공사를 참고 모델로 해 산단공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가겠다는 말이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건 업체들의 다양한 민원을 전국 21개 지역본부 어디서나 해결 가능토록 한 '원스탑(one-stop)' 서비스다. 기존에는 업체가 입주한 산단에만 민원 제기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장소의 제약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창원산단 내 민원 처리도 가능한 식이다. 이를 위해 본사 투자창업실이 업무지원에 나선다. 원스탑 서비스 안착을 위한 지원 세력인 셈이다. 각 지역본부에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다 애로점이 생기면 본사가 직접 담당한다. 김 이사장은 "십수년의 지원업무 경력을 지닌 베테랑 직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업체들은 민원을 제기하고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이사장은 업체들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소통창구 확대, 만족도 모니터링 등을 준비 중이다. 업체들이 산단공을 통해 만족스런 서비스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같은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최근 산단공 조직 80% 가량을 바꾸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단공 내외부 소통을 위한 기업인재실, 미래경영전략실 등을 신설했다. 그는 "변화는 리더 한 명만으로 가능한 게 아닌 만큼 전사적인 체질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산단공의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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