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계획 없어..삼성과도 연관 無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솔그룹이 신텍 인수 후에도 한동안 독립경영을 유지할 방침이다. 독립경영 보장 시기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정할 계획이다. 7일 한솔그룹은 전일 계열사인 한솔이엠이가 산업용 보일러 발전설비업체인 신텍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솔이엠이는 신텍 주식 330만6385주를 주당 1만원에 인수해 지분 34.17%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는 인수대금 중 계약금으로 매각대금 330억6385만원의 10%를 지급한 상태다. 나머지는 다음주 예정된 실사를 마친 후 일시에 지급할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신텍 인수자금을 한솔이엠이의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감사보고서에 당기순손실이 682억9784만원으로 표기되기는 했지만 이는 계열사 지분법 평가에 대한 손실일 뿐, 내부 유보금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이엠이는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036억원과 71억원, 86억원으로 내부 유보금이 남은 인수대금을 지불할 정도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회사채를 별도로 발행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신텍은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위해 실사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회계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불거지면서 상장폐지 직전에 갔다가 이후 상장위원회에서 최종심의가 연기되면서 희망이 되살아났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한솔이엠이의 중장기 계획에 발전설비분야가 있었고 따라서 삼성중공업 인수가 불발된 후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해왔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환경플랜트 부분에 M&A를 통해 쉽게 진입하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아울러 비상장사인 한솔이엠이가 상장사를 인수함에 따라 돌고 있는 우회상장설에 대해서도 상장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텍의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상장위원회는 오는 8일 개최될 예정이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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