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센터폴, 100개점 내겠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매출 1조 클럽 이끈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새 목표[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평소 10분 이상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못한다.전국에 있는 가두점을 돌면서 점주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을 즐기는 박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현장경영'.시장동향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있어 전문 디자이너들도 박 회장 앞에서는 바짝 긴장한다. 최근 열린 세정 아웃도어 센터폴 품평회장에도 어김없이 박 회장이 나타났다. 박 회장은 모델들의 전반적인 워킹을 살펴본 뒤 옷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서 디자인에서부터 시접이나 팔 부분의 마감이 잘됐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박 회장이 이처럼 공을 들여 현장을 지휘하는 이유는 바로 '매출 1조원'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세정의 새로운 목표가 바로 급부상하는 아웃도어 시장 장악이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을 통한 전국적인 가두 유통 장악력과 기존 주류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중저가 아웃도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그는 현재 인디안의 260개 매장 내 숍인숍 형태를 통해 테스트 중인 센터폴을 오는 8월부터 단독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100개 매장을 내고 51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센터폴은 등산에서 벗어나 길을 테마로 한 트레킹·하이킹, 요트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특히 트레킹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품목을 50%까지 확대했다. 연령타깃은 28~38세로 잡았다.세정 관계자는 “1조원 돌파 이후 박 회장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성공적인 정착”이라면서 “센터폴의 빠른 확장에 물심양면으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이 대표로 있는 세정그룹은 1974년 부산에서 설립돼 성장한 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엔아이아이(NII), 크리스.크리스티, 앤섬, 센터폴, 헤리토리 등 10개가 넘는 순수 국내 브랜드로만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세정은 현재 이랜드그룹,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5대 패션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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