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2000원을 돌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휘발유 소비량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휘발유 국내 소비량은 역대 1월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 휘발유 내수 판매량은 582만3000배럴(bbl)로, 역대 1월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가기 전인 1997년 1월의 574만2000배럴이었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55.08원으로 작년동기의 1825.35원보다 7.11% 뛰었다.특히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월6일부터 28일까지 무려 54일 연속 오르며 ℓ당 2000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8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92원 오른 2001.99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2080.54원에 달한다. 휘발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량이 더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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