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침수방지사업 위치도
이렇게 되면 하수암거 처리 용량이 늘어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구는 지난 기습폭우 때 남산골 한옥마을에 설치한 빗물저류조가 청계천으로 흐르는 빗물을 저장해 청계천 일대의 비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서울시 재난관리기금 33억9500만원을 지원받아 2009년에 설치한 남산골 한옥마을 빗물저류조는 모두 6978톤(t) 빗물을 담았다가 조금씩 방류함으로써 우기시 하류지역인 필동은 물론 청계천 주변과 저지대 침수 피해를 최소화했다.게다가 2010년10월 말 설치한 ‘필동 주민운동장(중구 필동2가 134-28) 빗물저류조’도 4268톤 빗물을 담아 남산골 한옥마을 빗물저류조와 함께 청계천이 넘치는 것을 막는데 일조했다.만일 이 빗물저류조에서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않았다면 청계천이 범람하는 것은 물론 종로와 태평로 청계천로 남대문로 무교동 다동 을지로 명동 일대가 침수당할뻔 했다.최창식 중구청장은 “예전 시내가 침수당한 것을 교훈삼아 빗물저류조를 설치했는데 지난 엄청난 폭우에도 불구하고 비 피해를 줄이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