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새로 분리될 농협금융지주 대표에 권태신 국가경쟁력 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되자 금융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금노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권 부위원장의 대표 거론 소식에 대해 "정권 말기 낙하산이 내려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표 거론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금노는 "전체 농민들의 출자로 만들어진 자주적인 협동조합에 국가가 개입할 명분은 없다"며 "농민들을 위해 존재하고 농민들을 위해 운영돼야 하는 농업협동조합 임원에 정부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권 부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민간인 불법사찰 배후 의혹을 꼬집으며 "농협지주 회장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정권으로부터 농협의 자율성을 지켜낼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 위원장은 이런 최소한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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