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안성 등 남부지역서 경부선 KTX 바로 탑승 가능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도권 고속철도 KTX(수서~평택) 열차를 일반전철(1호선)에서도 환승할 수 있는 '지제역'이 2015년 신설된다. 이에 따라 평택 시민은 물론 수원, 화성, 오산, 안성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이 2015년부터 K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은 KTX를 타기 위해 광명역이나 천안아산역까지 가야 했다.국토해양부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건설사업'으로 지제역을 추가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1호선을 이용하는 인근지역 승객들이 지제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KTX(수서~평택) 지제역이 완료되면 평택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22분이 소요된다. 경부고속철도 경부선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1시간 54분, 호남선 광주 송정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경기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1호선과 KTX(수서~평택) 환승을 통해 2036년에는 하루 1만3000여명이 지제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KTX 지제역 사업은 지난 2009년 경기도의 건의에 따라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검증을 의뢰했다. 현행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르면 지자체의 요구로 역을 건설할 때는 타당성 평가에서 경제성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지제역사는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건설비를 부담케 됐다. 역 진입도로는 지자체가 비용을 댄다.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KTX 수서~평택 완공에 맞춰 지제역사가 건설될 수 있도록 조속히 설계에 착수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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