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레드불 '훙뉴'.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유명 기능성 음료인 훙뉴(紅牛·레드불의 중화권 브랜드명)에서 인체에 유해한 색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레드불'이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섰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드불은 13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중국 홍뉴에서 식료품에 첨가할 수 없도록 규정한 인공 색소 '카민(carmine)' 등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앞서 지난 11일 중국 인터넷 매체 동방망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시중 유통 음료에 대한 품질 검사를 벌인 결과를 인용, 훙뉴에서 제품에 표기된 함유성분이 실제 함유성분과 달랐으며, 특히 신장과 간장 등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카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민은 식료품 첨가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레드불은 이날 성명을 내기 전 하얼빈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관련 증거자료와 제품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현재 까르푸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대형 할인매장 대부분은 11일 보도 직후 이틀 만에 훙뉴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상품을 가판대에서 모두 철수한 상태다. 까르푸는 훙뉴의 판매 재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레드불은 오스트리아의 푸슐암제(Fuschl am See)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레드불사(Red Bull GmbH)가 소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시간에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몸에 힘이 솟게 하는 음료수로 세계 각지에서 생산돼 1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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