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이 정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에 방송한 <해를 품은 달>이 37.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37.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3회째 같은 시청률이다. 한편, <해를 품은 달>과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부탁해요 캡틴>은 6.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회 방송보다 0.8%p 하락했고, KBS <난폭한 로맨스>는 지난 회 방송과 동일한 5.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 정체와 주인공들의 감정흐름은 연관성을 갖는다.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10회까지는 어린 연우(김유정)가 무녀 월(한가인)로 살아가게 된 이야기, 그리고 성수청 액받이 무녀가 된 월이 훤(김수현)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그러나 훤이 월을 어린 연우와 혼동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11회와 12회에서 시청률이 정체하기 시작했다. 특히 양명(정일우) 또한 훤과 비슷한 시점에서 월을 좋아하게 됐고, 어린 연우를 떠올리게 하는 월에 대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등 훤과 양명의 감정선이 비슷한 흐름을 갖는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비슷한 상태로 반복되는 부분은 시청률이 정체되는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해를 품은 달>이 다음주에는 정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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