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수도권 엑소더스의 시작인가? 지난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요약'에 따르면 지난해 8000명이 수도권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계속 전입자가 증가해 2002년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전입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출자 보다 줄어들면서 8000명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인천과 경기도로 빠져 나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유출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2년 동안 11만명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경우는 2002년 9만9000명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뒤 감소하는 추세다. 인천은 전입자가 늘고, 경기도는 줄어드는 추세다.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남북 등 7개 시도의 수도권 전입은 계속됐지만 전입규모는 감소하는 추세였다. 특히 2006년부터 수도권 인구의 충남과 충북, 강원 등으로 유출은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경우 수도권으로 전입이 증가했고, 30대 이상 장년층에선 수도권 전출이 늘었다. 다만 10대와 20대의 전입 규모는 감소 추세, 30대 이상 장년층의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규모는 늘고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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