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가 눈내린 아침에도 늦지 않는 비결은?

신발체인부터 네발지팡이까지..빙판길 보행 도우미상품 인기[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근 갑작스런 추위와 눈으로 인해 길거리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빙판길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설명절 이후 주춤했던 추위가 30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상사고 방지용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29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사이 미끄럼방지용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끄럼방지 스파이크

미끄럼방지 신발은 물론, 산악용 아이젠처럼 신발 밑바닥에 미끄럼 방지 장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그리고 노약자들의 낙상 우려에 대비한 보행보조기, 발목보호대 등 이색적이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성들 정장 구두나 여성들의 하이힐에 장착해서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휴대용 스파이크’ 제품들이 인기다. ‘노-슬립(7800원)’은 신발에 장착하는 미끄럼방지용품으로, 특히 빙판길에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정장구두, 하이힐 등에 부분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신발 앞부분에 체인처럼 장착하면 바닥에 박힌 스파이크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빙판길 스파이커

타이어 체인을 감듯, 신발에 스파이커를 덧씌우는 제품도 등장했다. ‘빙판 스파이커(1만4000원)’는 바닥에 스틸 스파이커가 박혀있어 미끄러운 빙판길, 눈길에서의 안전한 보행을 도와준다.노약자들의 안전한 보행을 도와주는 ‘보행 보조기’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주로 걸음이 불편한 환자들이 재활보조기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빙판길, 눈길에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보조기로도 인기를 모으는 추세다.

▲네발지팡이

‘네발지팡이(1만2000원)’는 지팡이형태로 되어 있는 보행보조기로, 미끄럼방지용 고무가 장착된 4개의 다리가 균형을 잡아줘 안전한 보행을 하게 해준다.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 재질에 미끄럼 방지 손잡이를 장착했으며, 최저 73cm부터 최고 97cm까지 10단계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 유모차 형태를 변형한 고령자용 ‘보행보조차(9만5000원)’도 효도선물로 인기다. 핸드 브레이크가 있어 편하게 멈춤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수납바구니, 지팡이걸이 등 수납공간도 유용하다. 빙판길에 자칫 삐끗할 수 있는 발목, 무릎 등을 보호해주는 ‘발목보호대’, ‘무릎보호대’ 등도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양말처럼 덧신는 형태, 테이프처럼 감아주는 랩 형태 등이 인기며, 주로 근력이 약해 자주 삐끗하는 사람들이 겨울철 안전 보조용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추세다. 김보연 옥션 잡화 담당 팀장은 "최근 눈, 비바람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길거리 빙판길 보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장착만으로 보행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겨울철 필수 휴대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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