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나우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테마에 급등하자 지난해 회사를 인수한 쎄인트인터내셔널이 웃음 짓고 있다. 주가가 1만원 이상으로 치솟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한 금액을 회복하고 신주인수권 가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5일 오후 2시12분 현재 나우콤은 전날보다 1550원(14.69%) 오른 1만2100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7거래일간 상승률은 70%에 달한다. 나우콤 주가에 불을 지핀 것은 SNS테마다.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SNS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을 규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자 SNS관련주들이 급등하기 시작했다.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나우콤은 개인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와 실시간 영상공유메신저 '비디오톡'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SNS테마주로 편입됐다. 나우콤이 단기간 급등하자 지난해 나우콤을 인수한 쎄인트인터내셔널은 싱글벙글이다. 서수길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끄는 쎄인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31일 기존 최대주주인 금양통신으로부터 나우콤의 주식 178만2078주를 170억원(주당 9500원) 규모에 인수했다. 당시 나우콤의 주가는 6000원선이었지만 50%가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였다. 170억원을 들여 나우콤의 주식을 인수한 쎄인트인터내셔널은 단기간 지분가치손실이 불가피 했지만 SNS테마에 따라 주가가 1만원을 넘어가며 금방 원금을 회복했다.쎄인트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나우콤의 신주인수권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쎄인트인터내셔날은 나우콤이 지난해 12월28일 총 12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때 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인수했다.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올해 12월28일 부터이지만 행사가격이 7550원인 만큼 최근의 주가 강세가 반가운 상황이다.한편 SNS테마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나우콤에는 연일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3거래일간 개인투자자들은 나우콤의 주식 20만1906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용거래 비중도 높다. 일주일전 9% 선에 머물던 나우콤의 신용잔고비율은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지난 4일 10.55%까지 높아졌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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