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했던 2011년, 한 해 제빵 트렌드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기있었던 파리바게뜨 제품은 시크릿 케이크, 불고기 브라또, 거울공주 미미 케이크 등으로 믹스&매치와 Kids 캐릭터·로컬푸드·간편성이 2011년 베이커리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5일 '2011 파리바게뜨 베스트 10'과 베이커리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위는 시크릿 케이크였으며 이어 멕시칸 요리를 한국식으로 해석한 '불고기 브리또'와 '구름처럼 폭신한 크림빵'이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우리쌀 식빵과 겨울공주 미미, 러브러브 초코 케이크, 미니 찹쌀 도넛 등도 10위 내에 포함됐다. 이같은 순위는 한 해 베이커리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파리바게뜨 측은 설명했다.
먼저 눈에 띄는 트렌드는 여심을 사로잡으며 패션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믹스&매치’가 베이커리 시장까지 진출한 점. 다양한 맛과 질감의 재료들을 하나의 케이크 속에 담아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 ‘시크릿 케이크’는 올해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출산율 저하와 골드키즈의 등장이 맞물려 자녀를 타깃으로 한 제과들이 유독 인기를 끌었다. 이는 제빵에서 ‘Kids제품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불문율이 깨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거울공주 미미’와 ‘구름처럼 폭신한 크림빵’이 있다.이밖에도 불량 원재료와 방사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산 딸기로 만든 ‘딸기 티라미스’와 함평 친환경 쌀이 함유된 ‘엄마가 미는 우리쌀식빵’ 등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들이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간편성을 내세운 '불고기 브리또'와 개인이 직접 만들어 먹는 ‘DIY 케이크’ 등도 인기를 끌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 한 해동안 믹스&매치· Kids 캐릭터·로컬푸드·간편성이 베이커리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식품 트렌드는 201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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