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전역을 감시할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의 도입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이후로 늦춰지고 경쟁체제로 전환된다. 우리군은 당초 글로벌호크를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이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의향서(LOA)를 아직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군관계자는 "미측과 올해 글로벌호크 구매 협의를 못하게 되어 내년에는 경쟁체제로 사업계획을 새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HUAV 도입사업은 글로벌호크와 팬텀아이(사진), 글로벌옵저버 등 3개 기종 경쟁체제로 바뀌었다. 하지만 대당 4000억원으로 예상되던 판매가격이 9400억원까지 치솟은 글로벌호크는 가격을 낮추지 않는한 구매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현재 군당국은 시험평가 중인 팬텀아이와 글로벌옵저버 등 2개 기종에 대한 평가자료를 제출해주도록 미측에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 HUAV후보기종인 글로벌옵저버는 적의 대공미사일이 미치지 못하는 20km 상공에서 일주일간 비행할 수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 운용되며 적 레이더에 방해받지않고 0.3m 해상도의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또 150마력 엔진 2기를 탑재해 날개 길이 53m에 정찰 반경은 500km에 이른것으로 알려졌다. 순항속도 시속 280여㎞에 이른다.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보잉사의 팬텀아이는 2개의 연료통에 액화수소연료 0.9t을 탑재하고 6만5000피트 상공에서 4일간 비행할 수 있다. 양날개 길이는 동체길이 15.2m의 두 배에 달하는 33.5m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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