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일본 정부 등이 지난 3월 대지진 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조사검증위원회가 26일 낸 중간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사고 당시 잘못된 가정으로 대응이 부실했고 정보도 늦게 공개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당국은 원전에 미칠 쓰나미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했으며 도쿄전력 직원들은 쓰나미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았다. 또한 도쿄전력 직원들은 당시 1호기 원자로 비상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여러 경고 신호가 나타났으나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대중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지연시켜 주민들을 불필요하게 방사선에 노출시키는 등 문제점을 야기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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