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6일 동아제약에 대해 약가인하보다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의 가시화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투자 포인트"라며 "내년 4월 예정된 약가인하가 부담이긴 하지만,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자체신약 및 박카스, 일반의약품(OTC) 비중이 높아 그 피해는 경쟁사 대비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송을 통한 약가인하폭 축소, 인하시기 지연 등의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올해 4분기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2280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18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문의약품(ETC)부문은 정부의 강한 리베이트 규제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지만, 슈퍼판매가 허용된 박카스와 코-프로모션 품목이 증가한 OTC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GSK와의 코-프로모션에 대한 수수료는 3분기와 비슷한 약 170억원이 계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동아제약이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이데나는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추가 임상까지 끝마쳐 내년 상반기 중 신약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최근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DA-7218도 임상3상 마무리 단계이며, 임상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내년유럽으로의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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