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CEO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불확실성 대비를 내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DMC(완제품)부문 사업부장, 지역총괄 등 국내외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DMC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전날 조직개편 이후 처음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열린 이 회의에서는 2012년 DMC부문 경영전략이 공유되고 주요 추진 과제가 협의됐다. 최 부회장은 "2012년에도 글로벌 경기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간 영역파괴, 스마트 기기 보급 가속화 등으로 인한 전자 산업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확고한 마켓 리더십과 리스크 관리 체제 구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부회장은 이를 위해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집중 강화 ▲상시 리스크 경영 체제 심화를 2012년의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우선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프트 역량을 확보해 차별적 신가치 창출에 주력한다. 모바일, TV 등 주력사업은 하드웨어 경쟁력 기반 위에 차별적 소프트 역량을 확충해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 육성사업은 제품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위치를 확보한다. 해외 법인들의 기업 대 기업(B2B)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해 B2B솔루션, 서비스, 마케팅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우수 인력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연구소 운영도 강화한다.더불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상시 리스크 경영체제를 심화해 선제적인 대응 체제를 지속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준법경영, 특허 이슈 대응 전략 다변화, 품질 강화 등이 강조됐다. 또한 미래 경쟁력 집중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등 신규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미래 씨앗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최 부회장은 올해 사업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DS부문 회의는 오는 19일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과 반도체ㆍLCD 사업부장 및 해외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사업부문간 방화벽을 견고히 하고 부품 거래선과의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 부문의 전략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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