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한·중·일 순환경제기지 건설 필요'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한국, 중국, 일본으로 구성된 순환경제 시범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중·일 에너지절감 및 환경보호 종합 포럼' 개막 연설에서 동북아시아, 동아시아의 경제일체화를 촉진해야 한다며 한·중·일의 순환경제시범기지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리 부총리는 중국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경제구조를 전환하지 않고선 장기 성장은 물론 현재의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도 지속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경제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리 부총리는 "유럽 정부 채무위기가 확대되고 세계금융도 불안에 빠진데다 여러 국가가 저성장 속 물가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장기불황 위험이 커져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성장 패턴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제 막 중간소득 국가 클럽에 진입한 중국으로서는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잠재력과 혁신동력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 분야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만들어내고 기업의 기술발전을 촉진하며 국민의 생활이 질을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포럼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핑(張平)주임, 일본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을 비롯한 정부인사, 기업가, 에너지 및 환경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중국과 일본은 에너지 절감 표준 확립, 화력발전소 효율 제고, 반도체 조명 표준화, 해수 담수화, 오염토양 무해 처리 등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한 51항의 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이 프로젝트에는 또 중국의 톈진(天津)시, 충칭(重慶)시, 후베이(湖北)성 등이 일본의 지방정부, 기업, 연구소 등과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상호교류하고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한편, 중국과 일본은 2006년부터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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