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99의 기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월가점령시위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패스트컴퍼니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갤럭시S2가 월가 점령 시위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미국 경영월간지 패스트 컴퍼니는 월가 점령 시위를 계기로 세워진 ‘디 아더 99(The Other 99)’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이 회사에 소속된 기자들이 특수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150달러짜리 배터리를 가지고 월가 점령시위를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중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스트림을 통해 방영된 전달되는 이 영상은 이달 쥬코티 공원 시위 현장을 촬영 장면의 경우 동시접속자가 2만명 이상, 총 방문자수가 25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17일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는 총 방문자수가 73만7000명에 달했다.. 특히 이 영상은 알자지라 방송은 물론, 미국 주요 매체들에 의해 재방송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패스트 컴퍼니는 “무덤덤한 친구들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면 그들은 실질적으로 신생 미디어 제국의 일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작년 10월 33명의 칠레 광부들이 이뤄낸 '지하 700m의 기적'에 삼성전자의 휴대폰도 한 몫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끈 바 있다.작년 10월13일 탄광 붕괴사고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칠레 광부들이 삼성전자 휴대폰으로 가족사진과 축구경기를 보며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당시 칠레 구조대는 붕괴 지역에 구멍을 뚫어 지름 8㎝ 크기의 금속 캡슐 '팔로마'를 지하로 내려보냈다. 스페인어로 비둘기라는 의미의 팔로마에는 물과 음식ㆍ의약품 등과 함께 각종 놀이기구와 카드, 삼성전자의 프로젝터폰 등이 들어갔다. 구조되기까지 오랜 기간 지하에서 생존해야 하는 만큼 정신력을 지탱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조치였다.칠레 정부는 프로젝터폰에 광부들의 가족사진과 칠레 광산업 장관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광부들이 평소 축구를 좋아한 점을 고려해 칠레 축구대표팀과 우크라이나의 친선 축구경기도 넣었다. 축구경기를 시청하면서 매몰 광부들의 단결력이 높아지고 눈 운동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광부들은 프로젝터폰을 이용해 수시로 가족들의 사진을 보는 한편 영화까지 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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