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와 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해외 글로벌인재 유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 고용ㆍ노동시장의 최근 동향을 분석하고 해외 고급인재 유치 방법 및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를 위해 코트라는 각 대륙별 주요 인재배출국으로 북미의 미국, 서남아시아의 인도, 유럽의 독일,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등 네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국 인재전문가를 해외 전문연사로 초청했다.세미나의 첫 연사로 나선 토마스 코흐 독일 코흐 경영컨설턴트사 대표는 "해외근무를 원하는 독일 대졸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높은 급여가 아닌 외국에서의 근무 경험 자체"라며 "조직의 유연한 의사결정구조 및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 보장이 독일 인재 유치를 위한 고용브랜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엔귀엔 티반앙 베트남 나비고스 서치(Navigos Search) 이사 또한 "지난해 기준 23만여명의 대졸자가 베트남에서 배출됐으며 이 중 34%가 경영 및 사회과학 출신"이라며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인재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력개발 프로그램 마련과 해외인재에 친화적인 근무 환경의 조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해외인재 발굴과 관련한 실무적 조언도 이어졌다. 리지 존 인도 잡포털 나우크리닷컴(Naukri.com) 부회장은 "신입 인재를 유치할 경우 채용박람회나 온라인 미디어를, 경력직이나 관리직 인재를 유치할 경우 전문 서치펌(Search firm)을 활용하는 게 좋다"며 신입ㆍ경력분야 해외인력 채용 시 유의점에 대하여 설명했다.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코트라 실시한 해외 고급인재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인재채용에 관심이 있는 기업 중 27.8%가 해외 고급인재에 대한 구체적 정보 부족을 해외인재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꼽은 바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정보수집에 한계가 있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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