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카타사와 전략적 제휴 맺어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시게히사 타카타 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2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안전시스템 업체인 일본 타카타사(社)와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현대모비스는 2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전호석 사장과 시게히사 타카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기아차 및 다른 완성차 업체 부품공급을 위한 안전시스템 부품 공동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예정인 안전시스템 부품은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다. ASB는 위험 발생 이전에 차량과 연동된 제동 차간거리 및 차선유지장치 부품 기능이 연쇄적으로 반응해 운전자와 가장 밀접해 있는 시트벨트에 위험인지 신호를 주는 장치이다. 이 안전 시스템은 벤츠 및 BMW, 인피니티 등의 고급 차종에만 장착돼 있으며, 국내 차종에는 에쿠스 및 제네시스(F/L 모델)에만 탑재돼 있는 첨단 사양이다.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까지 독자개발을 완료해 현대·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다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한 수주작업도 도모키로 했다.타카타는 시트벨트와 에어백 등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17개국에 46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BMW와 벤츠, 폭스바겐, 미국 GM, 포드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업체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모듈화를 도입한 이래 개별 부품의 단순 조립단계에서 섀시시스템과 안전 전자시스템용 핵심부품들이 유기적으로 각자의 기능을 상호제어하며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통합기능형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면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신개념 ‘통합기능형 모듈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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