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車 움직이는 7가지 상생 약속

지원자금 660억원 조성영세업체까지 보증 대출기술이전·R&D 등 강화

현대모비스 상하이 R&D센터. 중국 내 생산물량의 품질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이 기술시험센터는 동반진출한 협력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 <br />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가 본부별로 운영되던 협력업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그룹의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일곱 가지의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구매본부장 산하에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 지원자금 약 660억원을 조성, 영세업체까지 지급보증을 통한 대출이 가능토록 했다.협력 계획에는 R&D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R&D 자금지원 및 해석 기술 이전, 게스트엔지니어링, 시험장비 지원, 공동연구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교육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사내 품질교육프로그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된 외부 위탁 교육 과정, 기초연구기술교육 과정, AS부품대리점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경영아카데미 등 부문별로 특화된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해외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업체가 개최하는 부품 전시회에 협력사와 함께 참가하고 있다. 수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원자재 공동구매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이외에 협력사와의 소통, 공정거래, 2ㆍ3차 협력사 지원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현대모비스는 상생효과가 자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협력사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품질과 생산기술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부품공급의 체계화와 대형화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다.현대모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프로그램의 운영 상황을 각 본부가 수시로 점검토록 했다. 또 대출과 펀드 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매본부와 연구본부에 자금 지원 및 R&D투자를 협의하는 투자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한편 해외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들의 품질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기술시험센터는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전자시험실과 재료시험실, 측정실, 내구시험실, 성능시험실 등 각종 시험실과 14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 장비가 갖춰져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연간 1만여 건의 시험 가운데 절반은 협력업체들이 사용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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