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 라디오 코너에 소개된 일명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사연이 그야말로 화제다. 해당 사연은 앞서 지난 8월 SBS '두시탈출 컬투쇼(DJ 정찬우, 김태균)에서 '아버지가 칼 든 사연'이란 제목으로 공개됐던 내용.사연인즉슨,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고3 여학생은 헌 칼과 헌 가방을 버리고자 아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잠시 후, 같은 단지에 사는 동네 훈남 오빠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그 오빠는 두 사람을 보더니 갑자기 3층 버튼을 누른다. 그러다 3층 문이 열리자 동네 오빠는 갑자기 여학생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밖으로 내달리고 당황한 여학생은 소리를 지른다. 이에 동네 오빠는 "니 뒤에 남자가 칼을 들고 서 있다"며 다급하게 외친다. 여학생의 아버지가 괴한이라고 생각했던 것. 또한 이 어처구니없는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아 여학생의 아버지는 한 남자가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달리자 딸이 납치당했다고 생각, 칼을 들고 두 사람을 쫒았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이 오고 나서야 일단락 됐고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의 아버지는 동네 유명인사가 되어 급기야 동대표까지 되었다는 게 사연의 결말이다. 한편 이 사연은 이웃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씁쓸한 일면을 담은 동시에 특유의 코믹적 요소로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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