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남북 경제협력에 내재된 5가지 신성장동력
먼저 장 연구위원은 "남북경협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언어ㆍ문화적 공통성, 양질의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 낮은 세금과 토지사용료, 육상을 통한 물류환경 등은 해외 생산기지보다 높은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남측 협력업체 수는 6만9000개, 거래규모는 연 9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다. 또한 장 연구위원은 "남북러 천연가스관 연결, TSR·TCR 연결 등 동북아 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수요에 따라 북측에 산업단지 6개를 건설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는 86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광물자원 수입 비용을 줄여 연 17억달러 이상의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북한을 통한 수륙 연계형 물류를 통해 연 183억달러에 달하는 운송료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와 함께 대북 관광사업이 재개돼 수도권과 개성, 동해안과 금강산 지역을 연계한 관광객 수가 50만명에 달한다면 강원도, 경기도 등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우리나라로의 관광수입이 연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장 연구위원은 "남북경협은 새로운 국부창출의 원동력, 신성장동력 사업이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세가 변해도 민간 경제협력 사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실리적 접근"을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