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세븐원더스' 재단, 뭔가 이상하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5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재단 본부가 스위스에 있다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주소, 전화번호도 없고 이메일로만 소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 재단이 뉴오픈월드코포레이션(New open world corporation)이란 회사를 운영하는데 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하려면 이 회사에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식을)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중복 투표를 허용했는데 대다수가 전화 투표를 하기 때문에 통화료 수익을 목표로 한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며 "막판에 제주도가 10위권 안에 들어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는데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국민의 성금을 비롯해 200억∼300억원에 가까운 나랏돈이 든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애국심을 남용한 케이스"라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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