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미시간주립대 명예교수 수여식 후 스트램펠 정골의과대학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자생한방병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이사장)가 8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정골의과대학(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의 명예교수로 임명됐다.병원에 따르면 미시간주립대의 명예교수직(Adjunct Professorship)은 어떠한 제한 없이 언제든지 미시간주립대에서 현지 교수·연구진과 동일하게 강의 및 연구를 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받는다. 한의학 박사가 미국 대학의 명예교수직으로 임용된 사례는 한의학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고 알려졌다.이날 신 박사는 정골의과대학과 함께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법인 '동작침법'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하는 연구기금을 받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또 내년 여름부터 이 대학의 전공의를 위한 의료서비스 참관 프로그램(Medical Shadowing Program)에 자생한방병원이 참여키로 합의했다. 스트램펠(Strampel) 정골의과대학장은 "한방의 뛰어난 치료의술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신 이사장에게) 명예교수직과 NIH펀드 연구를 제안했다"면서 "자생의 비수술 치료법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디스크 치료 기회를 주는 한편 향후 양한방 통합의학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 9일 전미정골의학협회(America Osteopathic Association)를 방문해 정골의학과 한의학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시카고 러시대학 메디컬센터의 정형외과센터장 및 척추센터장과 만나 NIH공동연구와 미국 내 특허 획득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향후 러시대학 척추센터 내 자생한방병원의 클리닉을 개설해 수술과 비수술치료를 협진하는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골요법의사(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는 뼈를 맞추는 의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150년 역사의 미국 전통의학이다. 8년간의 의대교육을 받고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는 MD(Medical Doctor) 과정과 같으며, 미국 내에서 MD와 DO를 양성하는 의대는 각각 130곳, 31곳이 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