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와 시스코는 8일 'KT-시스코 해외동반진출 및 향후 사업방향'이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 사간 조인트벤처(JV) KCSS 설립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스페이스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 텔레프레즌스(영상회의)를 통해 "양사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스페이스 기술이 더 많은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KT의 네트워크 역량과 시스코의 정보기술(IT) 역량을 모두 모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CSS의 진출 국가와 매출 목표 등도 제시됐다. 김홍진 KT STO 추진실장은 "동남아시아 등 총 14개 국가를 우선 진출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이 300조원으로 한국 시장은 이 중 10%인 30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KCSS는 초기 자본 규모는 양사 공동 투자로 3000만달러 수준"이라며 "3년 후에는 매년 1000억원, 10년 후에는 2조원대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질문]시스코가 이미 결정·집행한 한국 스마트시티 투자와 이번 조인트벤처(JV)회사 설립이 연장선상에 있는지. KT와의 지분 비율은. [답변]시장이 최근에 변화하고 있다. 경쟁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도시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유럽, 중국에서 경험한 사례에서 전략적 제휴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 네트워크 구축, 데이터센터 가상화 등을 통해 이 모든 부분을 하나로 통합해서 도시 생활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례를 경험했다. 지능형 네트워크는 공기, 물, 집과 같은 필수적 소비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양사간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개선이 있을 것. 이에 파트너십 체결의 완벽한 시기로 판단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역량을 모아서 추진할 것.(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초기 자본 규모인 3000만달러는 양사가 공동 투자하는 금액이다. 지분율은 오늘 발표하지 않겠다. (김홍진 STO 추진실장)[질문]경영은 KT가 맡는다. 대표는 어느쪽에서 선임하는지. 시스코가 조인트벤처로 인수합병(M&A) 많이 했다.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고 하면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답변]계약에 의해서 최고경영자(CEO)는 KT측에서 맡는다. 일반회사와 선임 절차는 같다.(김홍진 실장) 시스코는 한국을 주요시장으로 삼고 투자하고 있다. 송도에 글로벌 센터도 이미 만들었다. 시스코는 147개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제휴는 현재까지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많은 인터넷 업체와 IT, 네트워크 분야에 서로 다른 역량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글로벌 진출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믿는다.(존 챔버스 회장)[질문]왜 KT를 선택했는지. KT만의 장점. 우리나라 시장 규모에 대한 수치가 있는지. [답변]60개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콘셉트하에서 제공하고 있다. KT의 U라이프가 이에 속한다. 부동산 관리, 교통관리 여러가지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시스코의 플랫폼을 통해 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다. 이미 이런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존 챔버스 회장). 시장 규모는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은 300조원. 한국 시장은 이 중 10%인 30조원 수준(김홍진 실장) [질문]아시아태평양 14개 지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진출 가능한지. 계약상 마켓 제한 있는지. JV의 매출 규모는 2~3년 후 1000억원 규모다. 시스코 입장에서 크지 않다. 해당 비즈니스를 통해 시스코가 얻으려고 하는 부분은. [답변]크기가 현재는 크지 않다. JV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글로벌 플랫폼 역량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수요는 비슷하다. 14개가 우선 진출 대상. 한국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도 좋은 기회.(에자드 오버빅 시스코 사장) [질문]JV의 첫번째 사업은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답변]컨설팅 부분은 이미 시작됐다.(김홍진 실장) [질문]14개 국가에서의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무엇. 삶의 방식은 어떻게 변화. [답변]수천만달러 규모의 사업 기회가 있다. 상하이 엑스포에서 1년전에 다뤄졌던 내용. 당시 시스코도 참석해 프레젠테이션했다. 교육의 방식을 완전히 변화킨다. 의료, 보건의 경우 화상 진료 등 1달러도 들지 않는 비용 절감 효과. 도시 치안도 개선. 고용창출도 가능하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효익을 이미 인정하고 있다. 시스코가 로컬 사업자들과 다양한 국가에 걸쳐 JV를 맺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존 챔버스 회장) [질문]올해 중반 시스코의 사업 분야를 클라우드, 아키텍트 등 4개 분야로 정리했다. 존 챔버스 회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 편지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제휴가 4개 집중적인 사업 분야에서 어디와 가장 크게 연관이 있는지. [답변]모든 사업과 연관성 있다.(존 챔버스 회장)[질문]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협력에 대한 질문. 시스코에게 KT 자회사인 클라우드웨어 업체 지분 투자 등을 권유한다고 했다. [답변]같이 협력하겠다는 기본 바탕은 만들어졌다. 클라우드 관련 전문 소프트웨어를 만들 필요성이 높아져서 만든 회사다. 시스코와 협력하는 방식 중 하나로 지분투자 방법을 열어둔 것이다. (김홍진 실장)[질문]클라우드웨어는 유클라우드와 별개인건지. 관련 인력도 확충할건지. [답변]KT는 운영서비스 회사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전문기술을 위해 만든 회사다.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다. 국내외 소프트웨어 인력이 모이는 회사가 될 것. 글로벌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넥스알과 이노츠 등과 실질적인 업무협력도 이뤄질 것.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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