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ㆍ사진)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급기야 지구촌 양대 골프단체 수장들까지 수습에 나섰는데….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와 조지 오그래디 유러피언(EPGA)투어 의장은 7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윌리엄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용서할 수 없지만 (그가) 이미 사과한 만큼 더 이상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윌리엄스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영국기자들에게 애덤 스콧(호주)과의 우승 직후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한 의도에 대해 "그 흑인 멍청이(blackarsehole)를 꺼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윌리엄스는 곧바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농담이었고, 이후 문제가 될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과했다.문제는 윌리엄스가 10일부터 호주에서 벌어지는 호주오픈에서 우즈를 만나게 된다는 것. 주최측은 더욱이 우즈와 스콧을 한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현재 스콧의 캐디를 맡고 있는 윌리엄스로서는 싫든 좋든 최소한 2라운드는 우즈와도 동반플레이를 하게 되는 셈이다. 또 그 다음 주에는 프레지던츠컵도 있다. 윌리엄스와 우즈의 감정싸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장외화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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