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4일 삼성카드가 여신성 자산 축소와 판관비 증가, 대손비용 증가로 3분기 이익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홍헌표 연구원은 “선제적인 대손비용 적립 정책으로 하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건전성 악화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하반기 이후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관리가 이뤄진다면 내년 중 실적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8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8%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74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할 때 크게 늘었다. 홍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악화를 예상해 경험손실율 지표를 상향한 것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전입하는데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체율은 3분기 1.4%로 최근 2년간 1.3%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대손상각 규모도 전분기와 동일해 표면적인 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 하는데 따른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IPO에 의한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기대했지만 시기적으로 점차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블록세일이 이뤄지면 내년 4월 시한 내에 IPO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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