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이달 10~11일에 실시된 고양 원흥 A2·4·6블록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당첨자의 본청약 접수 결과 당첨자의 절반이상이 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첨자 총 1850명 중 894명이 본청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첨자의 48.3%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사전예약 당첨자의 본청약 실적이 저조한 데 대해 업계에선 "다음달 위례신도시 본청약을 비롯해 강남 세곡2지구 등 강남권 인기 지역의 청약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약저축불입액수가 많은 이들의 경우 과감히 사전예약 우선권을 포기하고 추후 있을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에 도전할 것이란 설명이다.또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라 보금자리 입주시 90일이내 입주의무 및 5년간의 거주의무, 7년간의 전매제한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는 점이 부담을 주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사전예약당첨자가 분양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고양 원흥 보금자리 주택의 최종 본청약 물량은 956가구가 더 늘어난 2289가구가 됐다.해당 물량은 어제인 13일부터 17일까지 신혼부부, 3자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19~20일은 일반공급 신청을 받는다.한편 전문가들은 고양원흥지구 사전예약자 청약률이 수도권의 다른 보금자리 주택 청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음달 하남미사지구 A9·A15블록의 1688가구 중 1058가구, 위례신도시 A1-8·A1-11블록 2949가구 중 1901가구가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위한 본청약을 진행한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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