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훈훈한 만남 '화제'…청년의 감동 후기글 공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 청년이 국민MC 유재석과 훈훈한 만남을 가진 후 직접 올린 후기 글이 화제다. 13일 오전 5시30분쯤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재석 형님을 만난 2011년 10월12일, 제 인생이 다시 쓰여진 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 박현도 씨는 해당 글을 통해 지난 12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방송국 앞에서 김태호PD를 무작정 기다렸다. 그와 우연히 마주친 순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걸었다"고 운을 뗐다.박 씨는 김태호 PD에게 부산에서 일산까지 걸어오게 된 사연을 전하며 "1분이라도 좋으니 유재석 형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전했다.

▲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박 씨는 "결국 김태호 PD님의 도움으로 유재석 형님을 만났다"면서 "(유재석이) 무슨일이든 겪을 일들을 겪어보고 다가 올 일에 대해 수순을 잘 밟고 차례대로 올라간다면 어느덧 네 꿈에 다가 와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과 함께 차비로 2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박 씨는 마지막으로 "(그 돈을)절대 쓰지 않고 훗날 훌륭한 모습으로 만나면 돌려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하며 글을 맺었다.이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 사연이네" "유느님의 선행은 어디까지" "유재석 이사람 진짜다" 등 열띤 반응을 드러냈다.한편 앞서 이날 오전 김태호PD는 트위터를 통해 유재석을 만나기 위해 하루 10시간을 행군에 부산서 일산까지 올라온 한 청년의 만남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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