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양평군이 인구 '10만 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양평군은 지난달 23일 군 전입인구가 외국인을 포함해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10월 11일 현재 총 인구는 10만251명(외국인 1254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양평군은 20년 전인 1991년 말 인구가 7만831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5~1996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2009년 9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 9만695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9월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특히 양평군은 지난 한 해 동안 4421명의 인구가 늘면서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양평읍이 전체 인구의 28.3%인 2만83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문면(1만3481명)과 양서면(1만511명)이 뒤를 이었다. 양평군의 인구 증가요인은 중앙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신규 아파트 증설 및 전원주택 건설 등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들어 출산장려금을 500~1000%까지 파격적으로 인상하며 둘째 자녀 300만원, 셋째 자녀 500만원, 넷째 자녀 700만원, 다섯째 이상 자녀에게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양평군은 2013년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2015년 수서~용문간 고속철도 착공 등이 진행될 경우 2020년에는 인구가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인구가 지역발전의 척도이자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인 인프라 구축, 교육ㆍ주거ㆍ문화공간 개선, 일자리창출 등 적극적인 인구유입시책을 추진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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