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흰참새 발견…'알비뇨 현상 때문이지만 길조로 여겨'

▲사진=해양수산과 갯벌철새담당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전남 신안군 도초에서 '길조(吉鳥)'로 통하는 흰참새가 무지리어 서식하는 것이 발견돼 화제다. 전남 신안군청은 최근 전남 신안군 도초면 나박포리 주민들이 마을 농협 창고와 농경지 주변 등을 오가며 생활하는 참새 무리 속에서 온몸이 순백의 깃털로 덮인 흰참새 3마리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발견된 흰참새는 30여마리의 여느 참새 떼와 어울리며 먹이를 먹거나 장난을 치는 행동을 보이며, 경계심이 강해 자그마한 인기척에도 곧바로 날아오르거나 몸을 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초면의 김해석(29)씨는 "3~4년 전부터 참새 무리 속에 간혹 흰참새 1마리가 눈에 띄곤 했는데 최근 3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있다"며 "여느 참새에 뒤섞여 더욱 쉽게 눈에 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야생조류협회 고경남 회장은 "흰 참새는 피부색소 결핍에 따르면 알비뇨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1~2마리 씩 발견되기는 했지만 3마리가 떼지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안군 도초면 주민들은 이번 흰참새의 발견에 대해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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